내일 美비농업 고용지수 앞두고 관망세 짙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엔화와 위안화 강세에 동조하며 1,370원대에 안착하며 마무리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 발표를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1,382.40원) 대비 5.40원 하락한 1,377.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1,379.90원)와 비교하면 2.90원 하락했다.
야간시간대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주요 지표 발표에 따라 출렁였다.
전날 오후 5시 넘어 1,375.00원까지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나오자 튀었다.
근원 PCE가 시장의 기대치(2.6%)를 0.1%포인트(p) 웃돈 2.7%가 나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은 오늘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1,382.00원까지 치솟았고, 1,380원 선 위에서 주로 움직였다.
이날 오전 1시께 달러-원 환율은 1,382.00원까지 올라갔지만 큰 흐름으로는 우리 원화는 위안화와 엔화 강세에 동조하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경우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50.1로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 위안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달러-엔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줬다.
달러인덱스가 전날 오후 10시 넘어서 104 초반대에서 움직여도 달러-원 환율이 1,370원대로 돌아간 이유다.
시중은행 딜러는 "호가 잔량이 매우 적은 탓에 조금만 사들이거나 팔아도 달러-원 환율이 튀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전반적으로 오늘 PCE보다는 내일 비농업 고용지수에 시선이 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거래를 활발하게 하기보다는 관망세가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달러-원 환율 종가는 지난 10월 18일(1,369.30원) 이후 가장 낮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2시 16분 현재 152.364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603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50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86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382.00원이었고, 저가는 1,375.0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7억4천500만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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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