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충격 결과’... 바르셀로나, 원정서 ’챔스 우승팀‘ 레알마드리드 4-0 격파

스포츠한국 2024-10-27 08:41:0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맞붙는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더비인 ‘엘 클라시코’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한지 플릭 감독과 첫 시즌에 임한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넣고 압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바르셀로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당초 이 맞대결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위가 예상됐다. 지난 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했으며 엘 클라시코에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를 5-2로 대파한 것도 분위기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역시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의 절대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4-1로 압도한 바르셀로나도 만만치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이어진 후반전은 바르셀로나의 시간이었다. 후반 9분 마르크 카사도가 중앙으로 드리블 한 뒤 전방에 침투 패스를 찌른 것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곧바로 2분 뒤인 후반 11분에는 알레한드로 발데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의 정확한 헤딩 멀티골이 터졌다. 바르셀로나의 2-0 리드.

바르셀로나의 양 날개도 득점에 가세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철저히 무너뜨렸다. 후반 32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17세 신성’ 라민 야말이 역습 때 오른쪽에서 하피냐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9분에는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후방에서 길게 보낸 패스를 하피냐가 스피드를 살려 받은 후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칩슛으로 4-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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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도서관으로 만들었던 바르셀로나의 대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