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더블랙레이블 제공 / 로제, 브루노 마스 '아파트'(APT.) 뮤비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듀엣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4위로 진입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는 지금까지 K팝 여성 가수가 해당 차트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로, 로제는 이를 통해 자신의 글로벌 존재감을 한층 더 확고히 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3위를 차지한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에 이어 4위에 안착했다. 이로써 브루노 마스는 두 곡을 동시에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음악계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파트'의 성과는 K팝 아티스트로서도 중요한 이정표다. 로제는 이 곡을 통해 DJ 페기 구가 '(잇 고스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NANA)로 기록한 5위를 넘어서는 성적을 거두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아파트'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주요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다음 주 발표될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파트'는 로제가 오는 12월 6일 발매할 첫 정규 음반 '로지(rosie)'의 선공개곡이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로제는 이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파트'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니뮤직의 연령별 차트에서는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임영웅이 점령한 차트 상위권을 뚫고 1위를 차지하며, 다양한 세대가 이 곡에 열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이 만들어낸 '아파트'는 K팝의 경계를 더욱 확장하며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이 곡이 빌보드 핫 100에서도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