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최민환 논란 불 지폈다…"성매매 아니라면?"

스포츠한국 2024-10-27 07:35:13
'쇼! 챔피언'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이홍기. 사진=스포츠한국 DB '쇼! 챔피언'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이홍기. 사진=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멤버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표명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홍기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를 통해 남긴 글로 인해 네티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홍기는 25일 팬 커뮤니티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덧붙여 최민환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발언은 곧바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자"는 문구가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부인하는 의도로 해석된 것이다. 팬과 네티즌들은 이홍기의 태도에 실망감을 표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이홍기는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26일 또다시 위버스에 글을 올리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비판적인 반응에 직접적으로 반박했다. 그의 발언은 마치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겨냥한 듯한 태도로 해석돼 여론의 반감을 키웠다.

앞서 최민환의 전 아내 율희는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관련된 폭로를 공개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그의 술버릇과 업소 출입에 대해 폭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최민환과 업소 관계자 간의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의혹을 더욱 구체화했다.

최민환은 현재 성매매 혐의로 내사 중이며, 모든 방송 및 미디어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개인의 사생활 문제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대중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홍기의 두 차례 발언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최민환을 옹호하는 그의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이홍기가 과거 성범죄로 팀을 떠난 전 멤버 최종훈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왜 최민환은 옹호하고 최종훈은 빠르게 손절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종훈은 2019년 정준영과 함께 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팀을 탈퇴한 바 있다.

이홍기의 발언이 논란을 가중하는 가운데, FT아일랜드는 10월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최민환의 논란이 그룹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민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인 사과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이홍기가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