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1638억…전년비 91.8%↑

뷰어스 2024-10-27 08:00:29
HD현대일렉트릭이 코펜하겐에서 총 792억원 규모의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 셈코 마리타임 스틴 브뢰드벡 대표 (사진=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급증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63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8%가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8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3.6%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114.7% 늘어난 1166억원이다.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은 글로벌 전력 설비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 수요가 늘면서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24.1%, 10.8% 늘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판매 호조로 상대적으로 이번엔 4.1% 감소한 실적을 냈지만, 북미와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다고 HD현대일렉트릭은 설명했다.

수주 금액은 3분기 기준 7억700만 달러이다. 올해 누계론 30억2500만 달러. 연간 목표인 37억4300만 달러의 8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보다 36.1% 늘어난 53억99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도 실시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분기 배당은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396억원 규모로 시가 배당률은 0.3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