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5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4차전에서 2-9로 완패했다.

선발싸움에서 밀리며 힘겨운 승부를 펼친 삼성이다. 이날 원태인은 KIA 타선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하며 2.1이닝 6실점에 그쳤다. 3차전 홈런 4방을 터트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타선은 KIA 제임스 네일과 불펜진에 막혀 2점밖에 만들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원태인이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어깨 불편함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간 원태인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경기 끝난 뒤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초반 부진에 몸상태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은범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전부터 제구가 흔들리고 운영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송은범과 이승민이 투수가 몸을 풀고 있었는데 우타자라서 송은범을 올렸다. 김윤수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 준비가 제일 잘 된 선수가 송은범이었다. 또 광주 KIA전에서 좋은 모습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박 감독은 5차전 선발로 "회의를 해야겠지만 좌완 이승현, 황동재 두 선수 중 한 명으로 5차전 선발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끝으로 "이제 코너에 몰렸다. 5차전에는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