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일전부터 ‘0-4 대패’... 女축구 신상우호, ‘자멸’했다[여자대표팀 평가전]

스포츠한국 2024-10-26 16:19:12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신상우 감독의 여자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 한일전으로 펼쳐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 경기를 무기력한 대패로 매듭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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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2시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여자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새롭게 오른 신상우 감독의 데뷔전이 한일전 친선경기로 펼쳐졌다.

한국은 적지에서 전반전을 잘 버티다 결국은 하프타임 전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33분 일본의 오른쪽 코너킥에서 기타가와 히카루가 가까운 포스트로 잘라들어오며 번 포스트로 돌려놓은 헤딩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한국 선수들이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다가 결국 뺏겼고, 문전에서 컷백 패스를 포착한 후지노 아오바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반전의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7분 일본의 공격 때 이시호가 박스 앞에서 끊어내는 듯했지만 패스미스로 다시 공을 뺏겼고, 다나카 미나가 그대로 김민정 골키퍼와의 일대일 득점 기회에서 왼발로 득점하며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11분 다니카와 모모코에 추가 실점하며 0-4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