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에 공 주나’... ‘4분동안 3실점’ 신상우호, 멘탈도 수비도 무너졌다[女축구]

스포츠한국 2024-10-26 16:19:13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첫 실점 이후 너무나 급격하게 흔들렸다. 신상우 신임 감독 체제의 첫 경기에서 일본과 맞선 여자축구대표팀은 연속된 실수로 인해 너무도 쉽게 자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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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2시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여자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새롭게 오른 신상우 감독의 데뷔전이 한일전 친선경기로 펼쳐졌다.

한국은 적지에서 전반전을 잘 버티다 결국은 하프타임 전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33분 일본의 오른쪽 코너킥에서 기타가와 히카루가 가까운 포스트로 잘라들어오며 번 포스트로 돌려놓은 헤딩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한국 선수들이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다가 결국 뺏겼고, 문전에서 컷백 패스를 포착한 후지노 아오바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반전의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7분 일본의 공격 때 이시호가 박스 앞에서 끊어내는 듯했지만 패스미스로 다시 공을 뺏겼고, 다나카 미나가 그대로 김민정 골키퍼와의 일대일 득점 기회에서 왼발로 득점하며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11분 다니카와 모모코에 추가 실점하며 0-4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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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는 첫 실점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며 침착하지 못한 플레이를 보였다. 위험한 페널티 박스 안 또는 근처에서 정확하게 걷어내야 하는데 부주의한 클리어링으로 상대에게 바로 공을 뺏기며 2,3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4분만에 3실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침몰했다.

초반 30여분을 잘 버텼기에 대패로 가지는 않는 듯했던 신상우호는 첫 실점과 함께 급격하게 무너지며 일본에 골을 쉽게 내준 뒤 자멸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