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아들 "어머니 기억해 달라…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스포츠한국 2024-10-26 00:43:09
​​​​​​​배우 김수미.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배우 김수미.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국민적 사랑을 받은 배우 김수미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수미를 기억해 달라"는 유족 측의 공식 입장이 공개됐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2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전 7시 30분 (어머니가)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정 이사는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달라.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로 사망했다. 김수미가 서울 서초구 소재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그의 아들의 신고를 받은 119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11시다. 상주로는 나팔꽃 F&B 이사이자 아들인 정명호를 비롯해 며느리이자 배우 서효림, 딸 정주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빈소 앞에는 배우 김혜수, 이덕화, 임예진, 가수 조용필, 임영웅, 그룹 2AM 조권 등 연예계 동료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였고, 슬픔 속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현준을 비롯한 유재석, 조인성, 염정아, 최지우, 박지영, 황신혜,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 서지혜, 최명길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전원일기'에서 아들 일용을 연기했던 박은수를 비롯해 김용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