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 볼록한 고름주머니와 염증, 치과 미세현미경 보존치료가 도움될 수 있어

뷰어스 2024-10-26 01:00:02

심한 충치나 외상 등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잇몸에 여드름, 뾰루지 같은 고름주머니가 볼록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잇몸에 생긴 고름주머니는 이물감 때문에 불편하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상황에 따라 자연치아를 보존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잇몸고름주머니는 치아나 내부나 잇몸 감염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로 흔히 치근단 농양 또는 치주 농양으로 불린다. 치아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축적되는 것을 말하는데 빠르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주변 잇몸 조직을 손상시키고 잇몸뼈 소실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잇몸 고름주머니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충치로 인한 감염을 꼽을 수 있는데 충치가 치수(신경)까지 침범하면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뿌리 끝으로 진행되면 고름주머니가 생길 수 있다. 또 치아 손상이나 균열로 인해 세균이 침투해서 염증을 유발해서 생기기도 하고, 심한 잇몸질환(치주염)이 있을 때 잇몸 깊은 곳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축적되기도 한다.

이 경우 환자의 상황에 따라 보존과 전문의에게 보존치료를 받으면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감염 부위 치료하여 통증과 부기 등을 가라앉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름주머니가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상태에 맞는 보존치료법을 통해 치아를 살릴 수 있다.

이 때 치과 미세현미경으로 치료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현미경은 치아 내부의 작은 구조물과 감염 부위를 약 25배까지 확대해서 더 크고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특히 근관치료 시 미세한 근관을 찾고 감염된 조직을 철저히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고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연세고마운치과 왕십리점 보존과 전문의 유승연 원장


연세고마운치과 왕십리점 보존과 전문의 유승연 원장은 “잇몸에 고름주머니가 생겼을 때 이를 방치하면 치아 뿌리 주변의 잇몸뼈까지 녹고 손상될 수도 있는데 심하면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잇몸에 볼록하게 고름주머니가 생겼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반드시 치과를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