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완벽부활' 삼성, 홈런 4방 앞세워 KIA 제압… 시리즈 전적 1승2패[KS3]

스포츠한국 2024-10-25 21:40:13

[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솔로홈런 4방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벼랑 끝에서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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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의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전적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우완 데니 레예스는 7이닝동안 107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투수 좌완 에릭 라우어는 5이닝동안 71구를 던져 2실점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삼성이다. 이성규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대에서 라우어의 한가운데 높은 시속 151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5m 좌중간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성규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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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5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선빈 희생번트, 서건창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김태군의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최원준이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으나 삼성 김헌곤의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위기를 탈출했다. 

큰 고비를 넘긴 삼성은 또 한 번 홈런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김영웅이 라우어의 바깥쪽 시속 148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5m 우월 솔로포를 기록한 것. 삼성은 이 한방으로 2-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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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6회초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삼성은 7회말 KIA 세 번째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김헌곤과 박병호가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한국시리즈 역대 9번째이자 포스트시즌 29번째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삼성은 이후 8회말부터 필승조를 투입하며 뒷문을 잠궜다. 김재윤이 8회초 2사 2루에서 김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