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SE' 출시 지연⋯오후4시 판매 시작

데일리한국 2024-10-25 16:54:25
'갤럭시Z 폴드 스페셜에디션(SE)'.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 스페셜에디션(SE)' 판매가 오후 4시가 돼서야 시작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이날 오전 9시에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7시간이 지나서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의도적으로 제품 입고를 지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정해진 출시 시간을 어긴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제품의 품질을 다시 점검하기 위해서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폴드 출시 예정일 나흘 전에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자 출시를 5개월가량 연기한 적도 있다.

갤럭시Z 폴드 스페셜에디션은 두께와 무게 10.6㎜와 236g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지난 7월 공개한 '갤럭시 Z 폴드6'보다 1.5㎜ 얇고 3g 가볍다.

다행히 오후 4시부터 판매된 이 제품은 10분도 되지 않아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슬림형 폴더블 제품으로 화웨이와 같은 중국 폴더블폰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폴더블폰 판매가 늘어나야 이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폴더블폰은 700만대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특히 중국 업체가 만드는 폴더블폰은 자연스러운 바(Bar) 타입의 비율이 특징인데 중국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이같은 디자인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펼쳤을 때 사용 가능한 메인 스크린은 20:18 비율의 203.1㎜(8.0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갤럭시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은 화면을 갖췄다.

접었을 때 사용 가능한 커버 스크린의 경우 21:9의 비율의 164.8㎜(6.5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바 타입 제품과 같은 사용성과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