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야고분군 핵심 유적 고도 지정 추진…도, 포럼 개최

연합뉴스 2024-10-25 16:00:16

경남연구원 주관…고도 지정 위한 보존·육성방안 등 논의

2024년 가야정책포럼 개최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도내 가야고분군의 핵심 유적을 고도(古都)로 지정받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25일 경남연구원에서 '2024년 가야정책포럼'을 개최했다.

2021년에 시작돼 4회째인 이번 포럼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은 올해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과 고도'를 주제로 열렸다.

경남연구원이 주관한 포럼에서는 고도 보존·육성제도의 주요 성과와 추진 전략, 세계유산도시 익산의 고도 육성현황과 성과, 고도 지정의 기본 요건과 접근 방법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경남 가야고분군의 핵심 유적을 고도로 지정하기 위한 보존·육성방안 및 향후 연구과제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한다.

2004년 3월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현재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등 4곳이 고도로 지정됐다.

여기에다 경북 고령이 지난 7월 20년 만에 새 고도로 지정 의결된 상태다.

고도로 지정되면 지역 내 주거환경이나 가로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요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도 추진할 수 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가야고분군 고도 지정을 위해 도와 시·군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전 세계인이 느낄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곤 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정책들은 고도 지정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는 가야고분군과 핵심 유적을 중심으로 주민과 상생하는 고도 지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