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대장균 식중독 원인 찾았다"…美 전 매장서 양파 메뉴 제외

데일리한국 2024-10-25 15:14:58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의 원인으로 양파가 지목됐다. 이에 맥도날드는 미국 전역 매장에서 양파가 들어간 햄버거 판매를 중지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맥도날드 측 관계자들은 자사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 있는 식품 회사 '테일러 팜스'가 공급한 생양파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장균에 감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10개 주에서 1명이 숨지고 4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피해자 모두 식중독 발현 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먹었다고 진술한 피해자가 다수였다.

이에 맥도날드는 식중독이 발생한 10개 주의 매장에서 쿼터파운더를 메뉴에서 일시 제외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맥도날드 측은 초기 조사 결과 쿼터파운더에 사용된 양파가 식중독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얇게 썬 양파를 음식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