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역대 최대…700억달러 첫 돌파

스포츠한국 2024-10-25 14:04:45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수출과 수입 규모가 늘어나고 해외증권투자 확대,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으로 올해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7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분기중 일평균 총거래규모(매입+매도)) ⓒ한국은행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분기중 일평균 총거래규모(매입+매도)) ⓒ한국은행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일평균 매입 및 매도거래 규모의 합계) 규모는 70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677억8000만달러) 대비 31억2000만달러(4.6%)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올해 1분기 694억달러다. 또한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70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한국은행 측은 “수출입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 확대,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2024.7.1.일 시행) 등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우선 현물환 거래규모가 26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7000만달러(6.8%)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205억1000만달러)가 15억8000만달러(8.4%) 늘었다.

은행별 현물환 거래 현황을 보면 국내은행(140억3000만달러) 및 외은지점의 거래(122억5000만달러)가 각각 11억6000만달러(9.0%), 5억1000만달러(4.4%) 증가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126억1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80억4000만달러) 및 비거주자(56억4000만달러)와의 거래가 각각 6억5000만달러(5.4%), 6억9000만달러(9.4%), 3억3000만달러(6.1%)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46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억6000만달러(3.4%)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141억2000만달러)는 NDF거래(8억8000만달러 증가)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8억달러(6.0%) 늘었다. 외환스왑 거래(290억9000만달러)는 외국환은행 간의 거래(4억9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6억7000만달러(2.4%) 증가했다.

은행별 외환거래 규모를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5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억5000만달러(4.8%)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93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8000만달러(4.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