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던진 폭죽 줍다가 ‘펑’…손가락 절단된 벨기에 축구선수

데일리한국 2024-10-25 13:43:43
사진=X 캡처 사진=X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벨기에에서 관중이 경기장에 던진 폭죽을 줍던 축구선수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벨기에 매체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플랑드르 아마추어 축구팀인 KSCT 메넨의 파비오 스키파노(26)는 관중이 던진 폭죽을 줍다가 폭죽이 터져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날 파비오는 SK질레베케와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고, 게임이 끝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때 사고가 발생했다.

한 관중이 경기장에 폭죽을 던졌고, 파비오가 자신 앞에 떨어진 폭죽을 주워든 순간 ‘펑’ 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졌다. 놀란 관중들이 비명을 지르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파비오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손가락 한 개가 완전히 절단되고 손가락 두 개는 마디 일부가 잘려 나갔다.

폭죽을 던진 관중은 벨기에 출신의 21세 남성으로 승리를 기쁨을 만끽하려고 경기장에 폭죽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방 당국에 구금되었다가 풀려났지만 법적 처분과 함께 경기장 무기한 출입금지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