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에 등장한 故 신해철…"게임 속 10주기 추모"

데일리한국 2024-10-25 13:50:29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검은사막에 접속해 특정 지역에 가면 고(故) 신해철을 만날 수 있다.

25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 ‘벨리아 마을’ NPC ‘파트리지오’가 위치한 부근 언덕과 ‘하이델 마을’의 왕의 숲에서 신해철 동상 ‘마왕의 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왕의 상‘ 근처로 다가가면 故 신해철의 목소리로 제작한 인게임 트리뷰트 버전의 음악이 재생된다.

재생되는 음악은 민물장어의 꿈, 해에게서 소년에게, 일상으로의 초대 총 3곡이다. 모두 펄어비스 트트리뷰트 버전 음원으로 펄어비스 오디오실이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유족이 설립한 넥스트 유나이티드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10주기를 맞이해 제작한 이번 음원은 스포티파이, 멜론, 애플 뮤직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검은사막’ 게임 내에 신해철 동상인 ‘마왕의 상’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故 신해철 5주기였던 2019년 처음 등장한 이후 매년 10월말이 되면 게임 내에 동상이 등장하고 모험가들과 함께 고인을 추억해왔다. 올해 10주기를 맞아 펄어비스는 동상과 음악 3곡을 리뉴얼했다. 마왕의 모습이 강조됐던 과거 동상과 비교해 더욱 친근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펄어비스는 故 신해철 10주기를 맞아 제작한 MBC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형, 신해철’에도 등장했다. 펄어비스 김지윤 오디오실장이 출연해 고인을 추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와 인게임 추모 공간에 대해서 소개했다.

팬심을 새로운 음악으로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5월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이용자 헌정곡 ‘모험가에게’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모험가에게는 펄어비스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故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오마주해 작곡한 곡이다. 검은사막 이용자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함께할 모험에 대한 희망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라고 펄어비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