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처럼 번져”…오토바이 훔치고 ‘하이파이브’한 촉법소년들

데일리한국 2024-10-25 11:25:18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오토바이를 훔치는 일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자정께 배달용 오토바이 한 대를 절도 당했다.

A씨가 공개한 CCTV에는 청소년 2명이 오토바이를 살펴보며 한참을 씨름하더니 이내 시동이 걸린 오토바이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 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하게 하이 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A씨는 이튿날 절도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그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배달도 직접 하고 있는데, 오토바이 스마트키를 대시보드에 깜빡하고 놓아둔 사이 훔쳐 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같은 아파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청소년이 절도해 간 같은 피해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평택에서 유행처럼 아이들이 오토바이나 심지어는 시동이 걸린 승용차를 훔쳐 가고 있다. 촉법소년이거나 학생이기 때문에 행여 잡혀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을 걸 알아서 더 죄의식이나 죄책감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