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올라 2,600대…'호실적' SK하이닉스·KB금융 강세(종합)

연합뉴스 2024-10-25 11:00:09

SK하이닉스 3%, KB금융 9%↑…삼성전자는 1% 넘게 내리며 또 신저가

실적 기대치 밑돈 현대차·LG전자↓…이차전지株 테슬라 효과 미미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가 25일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와 KB금융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9.22포인트(1.09%) 오른 2,609.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41포인트(0.64%) 오른 2,597.44로 출발해 오름폭을 늘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9억원, 20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천1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712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79.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는 6천300원(3.18%) 오른 20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이틀 상승세로 '20만닉스'를 탈환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600원(-1.06%) 내린 5만6천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24% 내린 5만5천9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KB금융[105560]은 9.01% 오른 10만1천600원을 기록 중이며 한때 11.48%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6천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신한지주[055550](5.17%), 하나금융지주[086790](7.67%), 메리츠금융지주[138040](0.38%), 삼성화재[000810](1.01%), 삼성생명[032830](0.89%) 등 금융주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간밤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0.62%), 포스코퓨처엠(0.86%), 에코프로비엠[247540](1.28%), 에코프로[086520](1.54%), 엘앤에프[066970](4.52%) 등 이차전지주는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0.46%), 삼성SDI[006400](보합) 등은 약보합권에 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현대차[005380](-1.09%), LG전자[066570](-3.19%)는 하락세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은 25.48% 오른 142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이틀 급등세로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로 등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8.93%), 금융업(2.42%), 증권(1.40%) 등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0.79%), 서비스업(-0.66%) 등이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자체에 돈이 많이 들어오지 않다 보니 국내 증시가 실적 쇼크를 낸 기업들엔 이전 실적 시즌보다 형벌을 가혹하게 내리는 분위기"라며 실적 발표를 한 기업 및 업종 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22포인트(0.03%) 오른 734.81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18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348370](2.29%), 삼천당제약[000250](0.48%), 파마리서치[214450](2.40%) 등이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196170](-0.13%), HLB[028300](-2.90%), 리가켐바이오[141080](-1.07%), 클래시스[214150](-0.78%) 등이 내리고 있다.

d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