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장에 침 뱉은 女의 한마디 "나 변호사야"

데일리한국 2024-10-25 09:53:17
사진=보배드림 캡처 사진=보배드림 캡처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서울의 한 식당에서 사장에게 침을 뱉은 여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자신을 변호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일하다가 자칭 여자 변호사한테 침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10월 중순쯤 30대 중후반~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손님 두 명이 와서 소주 1병에 치킨과 감자튀김을 주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은 주문 25분 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계산을 못 하겠다'"면서 "이미 소주 반병과 안주를 조금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계산을 요구하자 이 여성들은 "옆 테이블 남자들이 껄떡대 기분 나빠 계산을 못 하겠다"고 했다. A씨가 "그래도 음식 주문하고 드셨으니 계산해달라"고 부탁했음에도 거절하자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 역시 "계산은 해야 한다"고 여성들을 타일렀다.

A씨는 "일행 중 한 명은 변호사라고 주장한 여성이 경찰관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실실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었다"며 "변호사 여성은 경찰 얼굴에 명함을 들이밀고 반말로 '어쩌라고. 계산 못 해. 나 변호사야'라며 삿대질도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여성은 15분 정도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던 중 제가 '계산은 해주세요. 안 그러면 이거 무전취식이에요'라고 하자, 변호사 여성은 갑자기 제게 침을 두 번 뱉으면서 욕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도 옆에 서 있다가 놀라서 '뭐 하는 거냐'고 하면서 아주 난리였다"며 "경찰이 신원 확인했으니 고소하라고 했고, 혹시 몰라 침 맞은 옷은 세탁하지 않고 보관 중"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변호사 맞을까요? 침 뱉으면 폭행으로 처벌되는거 알텐데" "변호사가 법을 모르나? 무전취식, 모욕죄, 업무방해죄로 고소해라"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