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부회장, 미 해군 사령관 만나 함정 MRO 사업 논의

데일리한국 2024-10-25 08:40:14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스티븐 쾰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가운데)이 지난 24일 거제사업장에서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스티븐 쾰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가운데)이 지난 24일 거제사업장에서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지난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스티븐 쾰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만났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회장과 스티븐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을 함께 둘러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사령부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말 ‘월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첫 수주했다. 이 군수지원함은 배수량 4만톤급으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4개월간 정비를 거쳐 내년 1월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쾰러 사령관은 “태평양 함대 운영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관 부회장은 미 국방부의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RSF) 계획을 언급하며 “RSF에 부응하고 이번 MRO 사업 수행을 통해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미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