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가 주장 맡은 신생팀 평택 브레인시티, 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우승

스포츠한국 2024-10-25 05:45:0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스미레 3단이 주장을 맡은 신생팀 평택 브레인시티가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11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열전을 벌인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가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14라운드로 정규리그 순위를 모두 결정지었다.

ⓒ한국기원 ⓒ한국기원

9라운드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평택 브레인시티는 최종라운드에서 스미레ㆍ김주아 3단의 원투펀치로 부안 붉은노을에 승리, 리그 전적 11승 3패로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평택 브레인시티는 주장 스미레 3단이 11승 3패, 2장 김주아 3단이 12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2020시즌 보령머드에 이어 두 번째로 신생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2위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보령머드가 차지했다. 올해 선수 전원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던 보령머드는 김민서 4단과 김다영 5단의 활약으로 10승 4패를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디펜딩 챔피언 H2 DREAM 삼척이 3위, 부안 붉은노을이 4위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가운데 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위,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6위, 서울 부광약품이 7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가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개인 다승에서는 지난 시즌 다승왕에 올랐던 여수세계섬박람회 김은지 9단이 13전 전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번 다승왕을 차지했다.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25~26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 H2 DREAM 삼척과 4위 부안 붉은노을의 대결로 H2 DREAM 삼척은 1승을, 부안 붉은노을은 2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27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2위 보령머드의 3차전으로 펼쳐지며,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11월 1일부터 사흘간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평택 브레인시티의 맞대결로 벌어진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자에게는 130만 원, 패자에게는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됐다. 생각 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