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한 파병에도 조용한 중국 속내는

연합뉴스 2024-10-25 00:00:27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북러의 오랜 우방 중국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이 알려진 이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각 당사자가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는데요,

22∼23일 열린 브릭스(BRCIS)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북한 파병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안 관계에 미칠 악영향과 서방의 압박 강화를 우려하며 북중러 3각 구도가 부각하는 것을 경계해왔습니다.

북한과 밀착을 과시해온 러시아와 달리 북한과도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의 거리두기에도 파병과 관련해 북중러 사이에 일정 부분 정보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병 자체는 중국에 달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인데요,

파병으로 북러 군사동맹이 가속한다면 동북아, 특히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서방의 개입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북한군 파병으로 "중국의 전략적 인내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중국이 동북아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북한과 러시아를 물밑에서 압박할 것이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보수진영에서는 중국 역시 한패라는 시각입니다.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마일스 유 수석연구원은 22일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 북한, 러시아의 연합 전쟁"이라며 "북중러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며 노동을 분담한다"고 짚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중국이 언제든 북러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편집: 이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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