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마시, 거주문제로 거절… 법카 일식집은 가성비 식당”

스포츠한국 2024-10-24 19:16:1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제시 마시 현 캐나다 대표팀 감독과 협상이 틀어진 이유를 밝혔다. 또한 법인카드가 유난히 많이 소비된 일식당에 대해서도 말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종합 국정감사가 열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FIFA U-17 여자 월드컵' 참석 일정으로 인해 22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했다.

4선 도전을 또 하고 싶은거 아니냐고 묻자 정 회장은 “저는 한번도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 4선 도전에 대한 의지가 없는지 배현진 국민의힘 위원이 묻자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가장 유력했던 마시 감독을 놓친 이유에 대한 질의를 받은 정 회장은 “제시 마시 감독은 국내 거주 180일 이상 있으면 세금을 50% 내고, 이하로 있으면 22%만 세금을 내기에 검토해보겠다고 한다. 저희가 50%든지, 22%든지 전액 세금을 내주겠다고 했었다. 저희가 다 해주겠다고 했지만 마시는 거주조건이 가장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시가 대한축구협회에서 계약이 미진했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마시가 한국과 협상을 마치면서 거주조건과 세금문제로 한국 국가대표 감독직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복사본을 보내도 되는지 검토하고 보내겠다”고 말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대한축구협회가 있는 종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송파구 일식당에서 가장 많은 법인카드가 결제된 것에 대해 “최영일 부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일식당이다”라며 “최 부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더니 지난 6월에 혼인신고를 했기에 그전에는 가족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예전부터 많은 축구인들이 찾는 가성비 높은 일식당이라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MBC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