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매각 통해 1조4000억 자금 조달

데일리한국 2024-10-24 17:31:50
롯데케미칼 로고. 출처=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로고. 출처=롯데케미칼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롯데케미칼은 해외 자회사 지분을 활용해 1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에틸렌글리콜(EG) 생산 법인인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LC(LCLA)의 지분 40%를 활용해 올해 안에 약 6600억원을 조달, 이를 통해 차입금을 축소할 방침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LCI 지분을 활용해 내년 중 7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LCI는 에틸렌 100만 톤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2016년 설립된 회사로, 내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의 해외 자회사인 LC USA의 LCLA 지분율은 기존 100%에서 60%로 감소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부문에서 자산 경량화와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포트폴리오에서 기초화학 부문 비중을 30%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