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까지 4분 28초…대구경찰, 4년연속 현장대응시간 전국 1위

연합뉴스 2024-10-24 17:00:38

전국 평균보다 39초 빨라

대구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 경찰이 2021년부터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빨리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9월까지 112상황실 최초 신고 접수부터 사건·사고 현장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을 측정한 '현장 대응 시간'이 평균 4분 28초로 평가돼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전국 평균 5분 7초보다 39초 빠르다.

지난 9월에는 수성구에서 흉기 가해 사건 신고가 112상황실에 들어오자 근거리에서 무전을 들은 순찰차가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해당 순찰팀은 몸싸움 끝에 범인을 제압, 119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피해자 복부를 지혈해 생명을 구했다.

대구 경찰은 지난 2018년부터 4분 13∼4분 46초대 출동 시간을 유지했다.

4분 46초를 기록한 2020년 단 한해만 전국 경찰청 중 2위로 기록됐을 뿐, 나머지 여섯 차례는 1위 자리를 지켰다.

112신고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112 치안 마스터를 선발하고,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을 반복 실시한 결과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흉기난동에 대비 훈련하는 대구경찰

한편 경찰은 112신고 때부터 신고자의 위치와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경찰에게 전송되는 '보이는 112' (m.dgv112.imweb.me)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대구 지역 '보이는 112' 활용 신고 건수는 4천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6건)보다 500% 늘어났다.

전국 '보이는 112' 활용 건수(1만730건)의 약 38%에 해당한다.

배기환 대구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출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시민만을 바라보는 대구 경찰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