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충격 확산 막는 '블랙홀타이어', 과학치안 아이디어 대상

연합뉴스 2024-10-24 17:00:31

경찰청-카이스트 '과학기술 활용 국민안전 강화' 학술대회

경찰청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찰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0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경북경찰청 경찰특공대 소속 이경인 경사가 받았다. 이 경사는 사제폭발물 또는 의심 물체 신고 현장에서 타이어와 충격 감쇄용 액체를 넣은 튜브를 활용, 폭발물의 충격과 파편의 주변 확산을 막는 '블랙홀타이어'를 제안했다.

최우수상은 상가 등 범죄 취약 지점에 행동감지 기능이 있는 LED 밴드를 부착해 침입 등 움직임이 감지되면 소리·점등 등으로 알람을 주는 '스마트 롤 범죄예방 감지기'(경북경찰청 소속 최유빈 경위)와 '유해 화학물질 유출 시 대피 경로 안내 시스템'(김종현 인하대 교수)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찰부와 일반부로 나눠 한 달여간 진행됐으며 총 371건 접수됐다.

1·2차 평가를 거쳐 대상(1건)은 통합 선발하고 우수작은 경찰부(6건)와 국민부(6건)로 나눠 뽑았다. 대상에는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에는 상금 35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경찰청은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정책 반영 및 연구개발을 추진해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청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카이스트와 함께 '과학기술을 활용한 국민안전 강화'란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열었다.

경찰청, 카이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비롯해 현장 경찰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방문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마약, 딥페이크 범죄 등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