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로드시스템은 자사의 ‘외국인 여권을 활용한 모바일 성인인증 서비스’가 지난 23일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통해 규제샌드박스 특례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외국인 여권 활용 '모바일 성인인증 서비스' 적용 프로세스 ⓒ로드시스템

로드시스템의 ‘외국인 여권을 활용한 모바일 성인인증 서비스’는 외국인이 성인인증이 필요한 주류, 담배 구입시 실물여권 대신 모바일 앱으로 성인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외국인이 트립패스(TripPASS) 모바일 플랫폼에 여권 정보를 등록 후 주류·담배 구매를 위한 성인인증에 활용할 수 있다.

현행 ‘청소년 보호법’상 주류, 담배 등 청소년 유해약물 판매자는 구매자의 나이를 확인해야 하나, 여권정보를 활용한 모바일 성인인증 서비스는 활용이 불가능 했다.

로드시스템 측은 “내국인의 경우 주민등록번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신원확인이나 성인인증 등 모바일 인증을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여권을 유일한 신분증으로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외국인등록증 발급 이전의 유학생, 근로자는 주류, 담배 구매 시 성인인증을 위해 실물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규제샌드박스 특례 승인으로 앞으로 편의점, 면세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주류, 담배 판매처에서 모바일 성인인증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로드시스템은 성인인증 서비스가 필요한 제휴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트립패스를 통한 외국인 성인인증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립패스(TripPASS)는 내외국인의 실물 여권을 OCR(광학 문자 인식)과 전자여권 IC칩 인식을 통해 모바일에 등록하고 안면인식을 통한 실소유자를 확인한다.

트립패스의 QR코드 형태로 생성된 디지털 여권 정보는 공공기관 서비스 망과 연동해 실시간 진위 확인 을 거쳐 모바일 택스리펀드, 면세점, 카지노의 신원확인, 외국인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특례 승인으로 외국인 성인인증까지 사용처를 확대하게 됐다.

로드시스템 측은 “트립패스 여권 신분확인 및 성인인증 서비스는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ty, 탈중앙화 신원인증 시스템) 기반으로 진행되어 개인정보 유출과 위변조를 원천 차단한다”며 “특히 신분확인 및 성인인증 시 실사용자와 여권 사진을 비교할 수 있고 안면인식 인증을 통해 타인 모바일 기기를 통한 부정 사용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외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관광금〮융 플랫폼 트립패스를 통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성인인증이 필요한 서비스 사용 채널 제휴사와 적극적으로 실증에 나설 예정”이라며 “모바일을 통한 성인인증은 실물여권 소지에 따른 불편함, 분실위험 해소 등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외국인 청소년 관광객 보호는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시스템의 여권 DID 신분확인 서비스는 트립패스(TripPASS) 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부가세 즉시 환급, 신세계면세점, 현대면세점의 내외국인 신분 확인서비스를 상용화해 운영 중이다. 현재 롯데면세점, GKL카지노 앱에 적용되어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DID 기반의 여권 신원 인증 솔루션'으로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신원 컨소시엄(Asia Pacific Digital Identity Consortium)'에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