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바다, 문화의 정원!' 울산종갓집도서관 개관

연합뉴스 2024-10-24 16:00:42

음악감상실·북카페·휴식 정원 갖춰…장서 9만6천여권 보유

울산종갓집도서관 전경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울산종갓집도서관'이 24일 문을 열었다.

울산 중구는 이날 오후 울산종갓집도서관(중구 종가3길 29)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시·구의원, 유관기관·단체 대표,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중구는 울산시립미술관이 건립되면서, 기존 북정동에 자리하고 있던 중부도서관을 유곡동으로 이전하고 명칭을 '울산종갓집도서관'으로 변경했다.

국·시비와 구비, 특별교부세 등 323억원을 들여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했다.

이후 시설 점검, 장서 확보, 유관기관·단체 시설 탐방 행사 운영 등 준비 과정을 거쳐 개관했다.

울산종갓집도서관은 연면적 7천1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가 합쳐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에는 계단에 앉아 다양한 웹툰,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재미마루와 휴식을 위한 북카페가 들어서 있다.

지상 1층에는 LP 음반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과 방음 시설을 갖춘 악기연습실, 추천 도서 전시 등으로 활용되는 열린마루, 다양한 블록을 갖고 놀 수 있는 창의공간, 생활체육 강의가 진행되는 마루 공간, 교육·회의 진행이 가능한 소모임실, 다양한 그림책을 보유한 유아·어린이 자료실 등을 조성했다.

또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책을 읽으면서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마주침 공간으로 꾸몄다.

2층에는 일반자료실1과 강의실, 3층에는 일반자료실2와 사무실, 회의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추가로 지하 1층 야외 공간과 옥상에는 휴식을 위한 정원이 들어섰다.

울산종갓집도서관 전경

울산종갓집도서관은 현재 장서 9만6천여 권을 보유 중이다.

각 자료실은 문 없이 개방돼 있어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도서관은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동화 구연, 필라테스, 유아 발레 등 주민을 위한 24개 독서·생활문화 강좌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24시간 예약 대출기, 감정 인식 도서 추천 무인 안내기, 책 읽어주는 인공지능 로봇 대여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중구는 27일까지 울산종갓집도서관을 시범 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뒤 29일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평일(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울산종갓집도서관이 다양한 지식을 쌓고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