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테크 퇴직자들 "임금·퇴직금 못 받았다"…회사에 소송

연합뉴스 2024-10-24 16:00:32

"회사, 4대보험료마저 미납" 9억8천만원 청구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 큐텐(Qoo10) 로고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큐텐의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큐텐테크) 퇴직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미지급 임금을 달라는 소송을 낸다.

큐텐테크 퇴직자 23명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에 약 9억8천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퇴직 후 수일이 지났음에도 임금과 퇴직금, 미사용 연차 수당과 그 내역을 받지 못했다"며 "매달 급여에서 4대 보험료가 차감됐지만 회사는 이마저 미납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거나 명확한 약속도 없이 우리를 방치하고 있다"며 "이런 부당한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소송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추후 다른 퇴직자들도 소송을 내 청구액은 훨씬 커질 예정이라 밝혔다.

큐텐테크는 큐텐그룹 산하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재무·법무 등을 총괄하는 업체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휴업한 상태다.

yo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