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내달 기업용 AI 플랫폼 '런웨이 라이트' 출시

연합뉴스 2024-10-24 16:00:31

기업의 빠른 AI 도입 위한 'AI 인셉션' 프로그램 마련

마키나락스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윤성호 CEO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는 다음 달 산업 현장의 AI 적용을 돕는 플랫폼 '런웨이'의 경량화 버전 '런웨이 라이트'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심상우 마키나락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소규모 회사나 대학 연구실 등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AI 플랫폼 런웨이 라이트를 개발했고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잡한 인프라나 서버 설정이 없어도 런웨이 라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며 "데이터셋, 실험 이력 관리, 팀원들과 협업 등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런웨이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데이터, 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한 AI 모델들과 알고리즘, 서버 관련 인프라,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기업 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의 AI 시스템 구축을 돕는 플랫폼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간담회에서 로봇팔 사용, 타이어 패턴 설계, 제조업체의 주문서 표준화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가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또 마키나락스는 기업의 빠른 AI 도입을 위한 'AI 인셉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마키나락스가 그동안 축적한 AI 기술과 AI 적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스타트(시작) 과정을 3개월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며 "AI 인셉션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30여개 기업과 같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는 AI 인셉션 프로그램에는 주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를 개발해왔다.

올해 들어 신규 고객이 50% 이상 증가하고 매출도 작년 대비 2배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윤 대표는 "모든 회사가 AI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며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생산, 유통, 물류 공급망 관리까지 많은 데이터에 AI를 적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키나락스는 이날 첫 번째 자체 콘퍼런스 '어텐션(ATTENTION) 2024'를 열고 기업의 AI 적용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및 플랫폼을 소개했다.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