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900억…전년보다 0.4% 증가

데일리한국 2024-10-24 15:27:51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조3953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으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순이자마진)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지만, NIM이 전분기보다 13bp 하락한 영향으로 인한 이자이익 축소 및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조5227억원을 시현했다.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평잔 증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1650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3% 감소했다. 

3분기 그룹 NIM은 1.95%, 은행 NIM은 1.71%로 전분기 대비 공히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의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된 것에 기인했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8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카드 가맹점수수료 확대 및 모집비용 효율화, 캐피탈 운용리스수수료 증가 영향이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427억원으로 은행 방카슈랑스, 증권 IB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2.5% 상승했다.

3분기 누적 기타영업손익은 9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금리 및 환율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실적 증가 및 보험영업손익 개선으로 증가했다.

3분기 기타영업손익은 3987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안정화에 따른 은행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23.4% 올랐다.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4조8729억원, 누적 CIR(영업이익경비율)은 36.5%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1%를 나타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4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이는 선제적으로 대규모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기저효과 및 부동산 PF 관련 일부 환입에 기인한다.

KB금융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745조3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6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로 자산건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커버리지 비율은 145.6%로 여전히 양호한 손실흡수력을 유지했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을 기록했다. 이는 견조한 순이익 창출과 전략적 자본관리 노력에 힘입어 6월말 대비 증가하며 여전히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 유지했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