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고령화에 '노인-노인' 상속 증가…절반은 60대 이상

데일리한국 2024-10-24 14:48:06
일본 노인 요양시설. 사진=연합뉴스 일본 노인 요양시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노노(老老) 상속'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24년도 경제재정백서'에 실린 일본 정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상속인 중 60세 이상이 52.1%에 달한다고 24일 보도했다. 또 50대 상속인은 27.0%였고 49세 이하는 20.6%를 차지했다.

이처럼 노인과 노인으로 이어지는 상속은 기본적으로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2019년 사망으로 상속인에게 유산을 넘긴 피상속인 중 80세 이상 노인 비율은 70%에 달해 30년 전의 1.8배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가계의 돈이 고령층에 머물면 경제 전체에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노 상속의 구도가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