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22기 옥순, ♥경수와 '현커' 된 근황 공개 "많이 좋아해요 경수님"

스포츠한국 2024-10-24 10:11:15
사진=옥순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나는 솔로' 22기 옥순이 연인이 된 경수에게 진심을 전했다.

옥순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요"라며 경수를 향한 장문의 편지를 전했다.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22기 돌싱 특집에 출연한 옥순은 남자 출연자 경수와 커플이 됐다. 옥순은 방송에서 경수와 썸을 타던 모습을 언급하며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더 빨리 마음의 거리도 좁히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했다. 제가 자신이 없어서, 부족한 사람인 것 같아서"라며 "삼십 중반에 들어왔는데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왜 주눅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옥순 인스타그램 사진=옥순 인스타그램

또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경수에게 불만을 토로했던 것에 대해서는 "귀한 시간 내서 왔는데 투정만 부렸던 거 미안하다. 5박 6일 짧은 시간 안에 이름도 모른 채 헤어져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제가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자꾸 의심하고 졸랐다. 생일 일주일 앞둔 어린아이가 선물 받아내려고 조르는 것처럼 마음 달라고 계속 졸랐다"고 후회했다. 이어 "오일 만에 손을 덥석 잡았으면서 막상 통영을 나와서는 못 잡았다. 집으로 돌아오니 사랑이 내겐 사치 같았다. 아기도 돌봐야하고 일도 해야 했으니까. 현실을 이야기하면 당신이 단념하고 돌아갈까 봐 솔직히 말 못 했다. 이기적인 제가, 가까이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한 채 머뭇대서 미안하다. 거절할 자신도, 내 옆에 있어달라고 말할 자신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옥순 인스타그램 사진=옥순 인스타그램

옥순은 그러면서 "많은 사람에게 질책을 받았던 때 제가 가장 무서웠던 건 방송을 보고 당신이 나를 미워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었다. 그 걱정에 밤새 잠도 못자고 뒤척였는데 다음 날 눈을 떠보니 마주한 건 나를 미워하는 당신이 아닌 햄버거 봉투를 흔들고 있는 당신이었다. 밥 못 먹을까 봐 걱정했다면서, 오분이라도 얼굴 보고 싶다며 왕복 네 시간의 거리를 오가는 당신을 의심한 제가 얼마나 못나보였나 모른다. 못난 저를 바꿔줘서, 부단히 노력해 줘서 고맙다"며 경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방송을 통해 경수와 공식 커플이 된 것을 언급하며 "지난번에 데이트할 때 누가 보면 어떡하냐며 잡은 손 놔서 미안하다. 나도 속상했다. 이제 우리 손잡고 다니자. 화면 속 우리는 최종 선택을 했다. 화면 밖에서는 우리 첫인상 선택부터 다시하자. 서로에게 온전히 빠져드는, 그런 시작을 하고 싶다"라면서 "많이 좋아해요. 경수님"이라며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