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극장, 대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 연극 ‘피란:사라진 시간’ 막올라

데일리한국 2024-10-24 10:47:31
아신극장, 대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 연극 ‘피란:사라진 시간’ 공연 포스터. 자료=아신극장 제공 아신극장, 대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 연극 ‘피란:사라진 시간’ 공연 포스터. 자료=아신극장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이승만 대통령 라디오 대국민 담화에 대한 ‘피난’논쟁을 담은 연극 ‘피란:사라진 시간’이 대전 아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24일 아신극장에 따르면 연극 ‘피란:사라진 시간’은 6.25전쟁 발발 이틀 후인 1950년 6월 27일 저녁 대전 충남도지사 관사촌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창작극이다.

서울방송국으로 누군가의 연설을 전국으로 방송하라는 강압적 명령 하달 장면 등의 실감나는 전쟁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극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관객으로 하여금 대전 역사의 한 순간에 참여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아신극장, 대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 연극 ‘피란:사라진 시간’ 공연. 사진은 공연 스틸컷. 사진=아신극장 제공 아신극장, 대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 연극 ‘피란:사라진 시간’ 공연. 사진은 공연 스틸컷. 사진=아신극장 제공

이번 공연에는 서울 합동수사단 조사관 검사 주상현 역에 배우‘유종연', 서울중앙방송국 보도실 당직 직원 주칠성 역에 배우‘박성헌', 대전방송국 방송과장 우병훈 역에 배우‘정현규', 서울중앙방송국 보도과장 공현종 역에 배우‘김동림'이 함께 해 긴박한 전쟁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김기훈 주무관은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됐다”며 “국민 모두가 꼭 보고 생각해야하는 필관 연극”이라 전했다.

진헌수 드라마 작가는 “그날 왜 이승만은 국민을 버렸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사라진 그날의 시간을 반추해 재연되지 말아야 할 오늘을 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공연창작주체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 연극 ’피란: 사라진 시간‘은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전 아신극장 2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