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장애인 원정대, 히말라야 칼라파타르 등정 도전

연합뉴스 2024-10-24 10:00:32

12명 출정식…내달 4~19일 해발 5천550m 등반

2023년 9월 성남지역 히말라야 장애인 원정대 발대식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지역의 장애인들이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의 준령(峻嶺·높고 가파른 고개)인 '칼라파타르'(해발 5천550m) 등반에 나선다.

성남시 장애인체육회(회장 신상진)와 민간 단체 '지구에게 휴가를'(이사장 이갑주)는 24일 성남시청에서 '히말라야 장애인 감사 행복 원정대' 출정식을 했다.

원정대는 박정헌(53) 대장, 성남에 거주하는 19세와 24세의 지적 발달장애인, 보호자, 산악전문가, 안전요원, 촬영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음 달 4일 네팔 현지로 출국해 19일까지 14박 16일간 등정에 도전한다.

성남지역에 사는 장애인들이 원정대를 꾸려 히말라야 칼라파타르 등정에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정대는 이번 원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한 달에 2차례씩 지리산, 팔봉산, 남한산성 일대 등에서 체력 훈련과 산악 훈련을 해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장애라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등반에 성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