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단산터널 기공식 모습. 사진=문경시 제공

[문경(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문경시는 숙원사업인 문경읍 당포리 ~ 산북면 석봉리를 잇는 '단산터널 개설' 공사를 2016년 진입도로 준공 후 8년만에 23일 오후 기공식을 가졌다.

단산터널 개설공사는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가로막는 단산(해발 956m)을 통과하는 도로 터널화 사업이다. 

2009년 사업계획을 시작으로 2016년 양방향 진입도로를 준공했으나, 이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중지됐다. 

하지만, 2022년 다시 사업을 추진해 국비를 확보하고,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현국 시장이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단산터널이 개통될 경우 단절된 지역을 연결해 접근성 및 이동성이 대폭 향상되고 낙후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교통안전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문경읍~산북면~도청 신도시까지 접근성 향상으로 이동거리 단축에 따른 통행시간과 운행비 등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중부내륙철도 KTX 및 문경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하고, 문경새재 권역과 김용사·경천호 권역 등 문경시 내 주요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내 관광수요 증가에 부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사업을 계획한 때로부터 15년이 걸렸기에 더욱 가슴이 벅차오른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2028년 단산터널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