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4실점 대패에도 수비진에선 그나마 최고평점 [바르셀로나-뮌헨]

스포츠한국 2024-10-24 05:59:32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4실점 대패에도 수비진에서는 그나마 가장 나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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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뮌헨의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나와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시작 58초만에 바르셀로나가 역습 기회에서 중앙선 부근에 있던 페르민 로페즈가 전방에 하피냐를 보고 패스했고 수비가 제대로 막지 못하며 뒤로 흘러 골키퍼 일대일 기회가 됐다. 하피냐는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박스 안 정면에서 왼쪽으로 젖혀낸후 왼발 슈팅으로 전반 1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뮌헨 역시 전반 18분 왼쪽에서 세르지 나브리의 크로스를 박스 안 정면에서 해리 케인이 몸을 날린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홈팀 바르셀로나는 다시 앞서갔다. 전방으로 높은 패스가 들어갔을때 페르민이 헤딩하기위해 점프한 김민재를 살짝 밀어 김민재가 헤딩하지 못하고 뒤로 흘렀다. 그틈을 타 페르민은 골키퍼 노이어가 튀어나왔을 때 옆으로 공을 띄워 패스했고 빈골대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2-1을 만들었다.

전반 45분에는 오른쪽에서 왼쪽 전방에 있던 하피냐를 보고 마크 카사도의 긴 대각선 패스가 들어갔고 이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역습 기회에서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박스안에 진입해 때린 오른발 슈팅이 또다시 뮌헨 골망을 갈랐다.

3-1로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라민 야말이 중앙선 부근에서 역습 기회때 전방의 하피냐를 보고 길게 패스했고 하피냐는 가슴 트래핑 후 우파메카노-김민재를 뒤에 달고 드리블 질주하다 박스 바로 밖에서 왼발 슈팅으로 또 골을 넣어 해트트릭으로 4-1을 만들어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주장으로 나온 하피냐의 해트트랙 원맨쇼로 바르셀로나가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6점을 매겼다. 이는 뮌헨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2위가 김민재 파트너였던 다욧 우파메카노로 6.3점이었다. 4실점한 노이어 골키퍼는 무려 3.0점의 최저 평점이었다.

소파스코어 역시 김민재에게 7.3점의 평점을 줬고 이는 골을 넣은 해리 케인 다음가는 팀내 2위의 평점이었다.

4실점을 했고 중앙 수비수였음에도 김민재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아쉬운 활약이 더 컸음을 보여주는 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