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발전과 경제·인구 위기 타개 등을 위해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필요하다는 주문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23일 오후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보고서 발간 및 주요 기관과 협력 등에 소홀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한국은행 전북본부 자료는 대부분 지역경제 현안보다 통계가 많다"면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발전이나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고서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에 기여하고 전북 경제가 도약할 상황을 찾아보고 보고서도 작성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약 방안을 위한 용역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전북은 지방소멸 위험지수가 전국 4위이며, 청년 유출이 고착화하고 기업 소비자 심리지수가 유난히 낮다"고 지적하고 "한국은행이 (이에 관한) 전략 보고서 등을 작성하고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전북의 산업구조가 농림어업과 건설업에 치우쳐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한국은행 보고서 내용을 봤다면서 "지방정부에 이런 내용을 제안해 함께 회복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북의 신성장과 수출 성장을 위한 다변화한 조언 등을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성화 전략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채희권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은 "인구 분석, 수출, 경제 동향 등에 대한 보고서를 지속해서 작성하고 있다"면서 "성장 미래 산업과 중소기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각 단체장과 각종 보고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채 본부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전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관광 보고서 용역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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