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1997 이종범이 보인다… 김도영, 쐐기 솔로포 폭발[KS2]

스포츠한국 2024-10-23 19:16:35

[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1회말 선취 타점에 이어 2회말 솔로포를 터뜨렸다.

KIA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 ⓒ연합뉴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IA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2박3일 혈투 끝에 5-1로 승리했다. 21일 1차전에서 6회초까지 1-0으로 리드를 당했지만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열린 23일 1차전에서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KIA는 이어진 2차전 1회말 무려 5점을 뽑아내며 5-0 리드를 잡았다. 1회말 무사 2,3루에서 선취 1타점 2루 땅볼을 날린 김도영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도영은 이승민의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15m 1점홈런이었다. 1차전 쐐기 1타점 적시타, 2차전 선취 1타점 2루 땅볼에 이어 홈런까지 뽑아내며 한국시리즈를 지배하고 있다. 마치 1997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이종범이 연상되는 활약이다.

한편 KIA는 3회초 현재 삼성에 6-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