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승 챙겼다… '김도영 솔로포' KIA, 삼성 꺾고 KS 2승 선점[KS2]

스포츠한국 2024-10-23 21:38:00

[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타격과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3일 펼쳐진 1,2차전을 싹쓸이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23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7전4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 ⓒ연합뉴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2승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삼성은 2패만을 남긴 채 3차전 장소인 홈경기장인 대구로 이동하게 됐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5.1이닝 2실점(1자책)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결승타와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는 0.2이닝 5실점 5피안타 1사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지혁은 3안타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1회말부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도영이 1타점 2루 땅볼을 날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형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통해 2-0으로 도망갔다. 이어 나성범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김선빈이 1타점 2루타, 이우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0까지 달아났다.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 ⓒ연합뉴스

기세를 탄 KIA는 2회말 2사 후 김도영의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를 통해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삼성은 4회초 1사 후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추격의 물고를 텄다. 이후 전병우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준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1루수와 투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의 저력은 매서웠다. 5회말 1사 후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와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선빈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7-1로 도망갔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류지혁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준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2-7로 따라붙었다.

KIA는 8회말 김선빈의 중전 안타, 대주자 김규성의 2루도루와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태군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김영웅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KIA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범호 감독(왼쪽)·손승락 코치. ⓒ연합뉴스 이범호 감독(왼쪽)·손승락 코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