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도 문제없어'… '솔로포' KIA 김도영, 가을야구 지배 준비완료[스한 이슈人]

스포츠한국 2024-10-23 21:38:23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개인 통산 첫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을 터트리며 가을야구를 지배할 준비를 마쳤다.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은 23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판4선승재) 2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KIA는 8-3으로 승리하고 시리즈전적 2승을 기록하게 됐다.  

김도영은 올해 타율 0.347 OPS(출루율+장타율) 1.06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으로 KBO리그를 지배했다. 타율 3위, 타점 7위, 홈런 2위, OPS 및 득점 1위, 도루 6위 등 모두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수많은 기록도 경신했다. 4월 월간 최초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KBO 최초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최소경기·최연소 100득점, 최소경기·최연소 30홈런-30도루, KBO 최연소 최다홈런, KBO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KBO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을 달성했다.

단, 정규시즌의 활약이 가을야구에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김도영에게 가을야구 울렁증은 없었다.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은 21일 1차전 첫 두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골라냈다. 단, 21일 경기는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됐고 이날 오후 4시 재개됐다. 그리고 김도영은 7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1도루로 1차전을 마쳤다.

예열을 마친 김도영은 2차전 1회말 무사 2,3루에서 밀어치는 타격으로 KIA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리고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이승민의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15m였다.

김도영은 지난 2022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KIA가 1차전에서 2-6으로 패하며 김도영의 첫 가을야구는 허무하게 끝났다.

2년이 흐른 2024년, 김도영은 이제 KIA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 됐다. 그리고 PS 첫 홈런을 신고하며 남은 가을야구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