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또 하나의 대형 악재를 맞이할 뻔했다. 주전 2루수 류지혁이 이우성과 충돌하며 자칫 큰 부상을 입을 뻔했기 때문이다. 

2루에서 충돌하는 이우성과 류지혁. ⓒKBS 중계화면 캡쳐

류지혁은 23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1-5 역전패를 당했다.

약 한 시간 뒤 열린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 삼성. 하지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황동재가 KIA 타선을 견디지 못하며 속절없이 무너진 것. 삼성은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무려 5실점을 헌납하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런 상황 속 대형 악재까지 터질뻔했다. 1회말 김태군의 3루 땅볼 때 공을 받은 류지혁과 이우성이 2루에서 부딪힌 것. 두 선수의 동선이 순간적으로 겹치면서 대형 충돌이 발생했다. 류지혁은 충돌 이후 목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삼성 벤치는 곧바로 류지혁의 상태를 확인했다. 몸상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류지혁은 얼마 뒤 일어나 정상적으로 수비를 소화했다. 

ⓒKBS 중계화면 캡쳐

현재 삼성은 주전타자 구자욱이 무릎 인대 미세 손상으로 선발 출전할 수 없다. 이런 상황 속 류지혁마저 이탈했다면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 있었다.

류지혁은 이후 2회초 타석에서 2루타까지 터트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단, 삼성은 2회초가 끝난 현재 KIA에게 0-5로 크게 뒤지고 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