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호텔 사업부 인적 분할…"유통·비유통 사업 분리"

데일리한국 2024-10-23 18:23:29
사진=GS리테일 제공 사진=GS리테일 제공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GS리테일이 파르나스호텔을 포함한 호텔 사업부를 인적 분할한다.

GS리테일은 2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호텔사업 부문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월1일이며 같은달 23일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인적 분할 후 회사 이름은 'GS P&L'로 산하에 GS리테일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소속된다. GS P&L은 호텔 사업을 전담하는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한다.

대표이사는 김원식 GS리테일 PH사업본부 본부장이 맡는다.

GS리테일이 인적 분할을 결정한 이유는 유통 사업과 비유통 사업을 분리해 복잡한 사업구조를 해소하고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인적 분할을 통해 핵심사업(편의점, 슈퍼, 홈쇼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 성장 가능성 및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시장 내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사업부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경영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리테일 산업과 호텔 산업이 함께 있는 등 기업구조가 복잡해 경쟁사에 비해 시가총액 등 기업 가치가 낮다고 평가받아왔다.

GS P&L은 기존 호텔 리뉴얼 및 신규 호텔·숙박시설 위탁 운영 확대 등으로 호텔 사업을 확장하고 상업시설 운영 사업 및 장기 전략사업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