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의 전상현 승부수 통했다… '위기 탈출' KIA, 6회초 무실점[KS1]

스포츠한국 2024-10-23 16:09:38

[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후 열린 6회초 수비에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서스펜디드 게임을 치르고 있다.

전상현. ⓒ연합뉴스 전상현.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역대 최초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열리게 됐다. 2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은 6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네일의 5구 스위퍼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르윈 디아즈, 강민호가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영웅이 1볼까지 획득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로 인해 우천 중단됐다. 결국 21일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고 22일 우천 순연 끝에 23일 경기가 재개됐다.

KIA는 투수를 장현식에서 전상현으로 교체했다. 제일 좋은 투수를 기용하겠다고 했던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빠른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포크볼을 갖춘 전상현이었다.

전상현은 첫 타자 김영웅을 만났다. 김영웅은 번트를 시도했는데 포수 앞에 떨어졌고 2루주자 디아즈가 3루에서 아웃됐다.

기세를 탄 전상현은 후속타자 박병호를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KIA는 6회말 현재 삼성에 0-1로 뒤지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