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초 투입할 투수는 누구… 이범호 KIA 감독 "결정 바꿨다"[KS1]

스포츠한국 2024-10-23 13:57:14

[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투수 운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KIA는 23일 오후 4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6회초부터 서스펜디드 게임(추후 일정을 정해 끝마치기로 하고 종료를 선고한 경기)을 치른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당초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열렸다. 하지만 쏟아지는 빗줄기로 인해 6회초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후 서스펜디드 게임은 22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또다시 우천 순연으로 인해 23일 펼쳐지게 됐다.

23일 오후 4시 서스펜디드 게임 이후 2차전까지 23일 진행된다. 하루에 더블헤더를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우천 순연으로 인해 21일 1차전 이후 휴식일이 늘어나면서 선발투수 운용 또한 변경할 수 있는 국면을 맞이했다.

KIA는 특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을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에서 시작한다. 어떤 투수를 활용해 최소 실점으로 막느냐가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6회초에 투입할 투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작전상 비밀을 유지했다. 이 감독은 “작전상 말씀드릴 순 없다. 어제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했는데 아무래도 저희 입장에서는 좋은 투수를 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구상과 달라졌냐는 질문엔 “결정이 바뀌었다. 워낙 중요한 상황이고 3,4개 생각을 갖고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 투수코치, 수석코치 모여서 얘기했는데 오늘(23일) 하는 방법이 좋은 해답인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이범호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로 1차전 선발투수인 제임스 네일을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4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과 네일의 재대결을 구상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도 네일을 등판시키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3차전 결과까지 체크해서 3차전 끝난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네일이 4차전을 던지게 되면 (윤)영철이를 5차전이나 6차전에 활용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전에 (윤영철을) 중간에서 활용할 것도 생각 중”이라며 “(김)도현이 같은 경우는 삼성전에 구위가 좋았서 선발투수들 뒤에 바로 대기시킬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