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6회초 추가점 여부 중요, 투수 운용 변화 있을 것"

스포츠한국 2024-10-23 14:52:56

[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6회초 추가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삼성은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추후 일정을 정해 끝마치기로 하고 종료를 선고한 경기)을 치른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연합뉴스 박진만 삼성 감독. ⓒ연합뉴스

삼성은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회초까지 김헌곤의 솔로포와 선발투수 원태인의 호투를 통해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6회초 무사 1,2루에서 쏟아지는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한국시리즈 최초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로 인해 삼성은 졸지에 ‘에이스’ 원태인을 23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불펜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23일엔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후 2차전까지 열린다. 2차전 선발투수까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1차전 투수 운용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6회초 추가점을 주목했다. 박 감독은 2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6회초에 추가 득점 여부에 따라 투수 운용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 2차전 선발투수도 6회초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회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설 김영웅에 대해선 “생각보단 여유가 있더라.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본인이 먼저 말하더라. 본인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신뢰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끝으로 2차전 선발 라인업 변화에 대해서 “선발투수로 좌완 (양현종이) 올라오니까 한 명 정도는 변화를 줄 생각이다. 2차전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1차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1차전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영웅. ⓒ연합뉴스 김영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