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피로 관련 연구로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데일리한국 2024-10-23 14:55:49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피로 관련 연구로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박나현, 윤지해, 강예은 학생과 손창규 교수. 사진=대전대학교 제공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피로 관련 연구로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박나현, 윤지해, 강예은 학생과 손창규 교수. 사진=대전대학교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한의과대학이 최근 학생들이 연구한 피로 관련 논문이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IF 3.8)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피로는 일반인과 질병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질병 발생의 전조증이나 치료 경과 및 재발의 중요한 신호로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질병별 피로의 특성을 통합적으로 비교한 과학적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박나현, 윤지해, 강예은 학생은 약 3년 동안 일반인과 암환자들의 피로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발표한 이력을 포함해 총 3편의 국제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연구팀은 약 10만 2000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년 동안 88개 질환에 대한 피로 유병률과 심각도를 분석하여 질병별 피로 특성 맵을 구축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약 50%가 피로를 호소했으며 위마비, 만성폐쇄성폐질환,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는 80% 이상이 중등도 이상의 심한 피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불안증 등 감정 조절 이상과 관련된 질병이 피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고 심혈관 질환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피로 수준을 보였으며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의 환자들에서는 특히 여성의 피로가 남성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요통 환자에서는 여성의 피로 호소가 남성의 약 2배에 달했다.

주저자 박나현 학생은 “3년 동안의 방학과 휴일을 연구 자료와 씨름하며 보낸 시간은 소중한 도전이자 경험이고 한의사로서 자신감 있게 진료할 수 있는 기초가 됐다”며 “변함없이 지도해 주신 대전대한방병원 만성피로 중점연구센터 손창규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