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580대 강세…외인·기관 동반 매수

연합뉴스 2024-10-23 13:00:27

삼성전자 신저가 찍고 반등…SK하이닉스 3% 올라

'고금리 우려' 제약·바이오는 약세…코스닥 하락

오늘 증시 시작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세를 타면서 2,58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0.62%) 오른 2,586.5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18%) 오른 2,575.25로 출발한 뒤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5억원, 6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천279억원의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9%) 오른 5만8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 넘게 내린 5만7천100원으로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등을 시도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역대 최장인 3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실적 발표를 코앞에 둔 SK하이닉스[000660]는 3.25% 오른 19만3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2.35%), KB금융[105560](2.44%), 신한지주[055550](2.50%) 등이 실적 기대감 유입에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인 기업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LG전자도 3.63%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068270](-1.33%), 삼성물산[028260](-1.54%), 삼성생명[032830](-2.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37%) 등은 내리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강달러로 인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으나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본다"며 "실적, 주주환원 확대 등에 따른 종목,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78%), 전기전자(1.28%), 운수장비(0.83%), 운수창고(0.55%) 등의 오름폭이 크다. 건설업(-1.40%), 의약품(-1.22%), 기계(-0.96%), 유통업(-0.89%), 통신업(-0.9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40%) 내린 735.3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포인트(0.35%) 오른 740.93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약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원, 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2.35%), HLB[028300](-3.61%), 리가켐바이오[141080](-5.81%), 휴젤[145020](-3.40%), 삼천당제약(-3.97%) 등 제약·바이오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고금리 지속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성장주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반면 HPSP[403870](3.94%), 이오테크닉스[039030](2.13%), JYP Ent.[035900](1.36%) 등은 오르고 있다.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