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하동 정차 등 철도 교통망 확충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하동군의회 강희순 의원. 사진=하동군 제공

[하동=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남해안과 지리산권의 중심지에 있는 경남 하동군의회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KTX-이음 하동역 정차 등 철도 교통망 확충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22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희순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 ‘하동군 철도 교통망 확충 촉구 건의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강 의원은 건의안에서 “하동군은 인구감소와 함께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교통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동군은 연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남해안과 지리산권의 주요 관광지 중심에 있고, 등록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46만 명의 생활인구가 상존하고 있다"며 "하루 4회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로는 이용객을 수용하고 이용 불편 문제를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하동군이 추진한 버스 노선 개편, 100원 버스, 자율주행 버스 등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서도 "이런 노력과 더불어 KTX의 하동역 정차와 무궁화호 증편이 이뤄진다면 교통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남해안과 지리산권의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 나아가 영호남 교류 협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하동군의회는 이날 건의안을 채택한 후 국회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